Login

軍, 北도발에 전투기 띄웠다··· NLL이북 공해에 미사일 3발 대응사격

강영수 기자 노석조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1-02 08:39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의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응해 NLL 이북 공해상으로 공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우리 공군 전력에 의한 정밀 공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며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 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 사격을 실시했다”고 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개량형인 슬램-ER(SLAM-ER)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보잉사에서 제작한 슬램-ER은 기존 슬램 미사일의 사거리 연장형으로, 우리 군 주력 전투기 F-15K에 장착하며 사거리는 280㎞다.

2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즉각 공군 F-15K, KF-16가 출격해 정밀 공대지 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 사격을 가했다. /영상=국방부

합참은 “이번 우리 군의 정밀사격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후 발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하는 바”라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상시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北, 동·서해 10여발 동시 도발… 탄도미사일 1발 속초 앞바다에 떨어져

북한은 이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10발 이상의 미사일을 동·서해상으로 발사했다. 미사일 발사 지점은 원산 일대를 포함한 다수 지역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6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섞어서 쐈는데, 10발 이상을 쏜 것은 이번이 올해 처음이다.

특히 북한은 이날 울릉도를 향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1발이 NLL 이남 해역에 떨어졌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8시 51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북한 미사일이 떨어진 해역은 NLL 이남 26㎞ 해상으로, 속초 동쪽 57㎞, 울릉도 서북쪽 167㎞ 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해는 12해리(22km)이기 때문에 우리 영해에 근접한 해역에 북한 미사일이 떨어진 것이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NLL을 넘은 것은 6·25전쟁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북 울릉군 지역엔 “가까운 지하 대피시설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尹, NSC서 “실질적 영토 침해… 대가 치르도록 엄정 대응”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 도발에 대응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도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군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할 것과 향후 북한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감시 및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5일 해안포에 이어 방사포·야포로 도발
북한군이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도발을 감행한 지난 5일 오후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국군 K1E1 전차가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국방부북한이 6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서해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이 18일 오전 8시 24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 38분쯤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추정 미사일 1발을 발사한데 이어 약 10시간 만에 장거리탄도미사일을 쏜 것이다.이날...
죽산 조봉암·동농 김가진은 서훈 검토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재직 당시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프로젝트로 제작했던 책들. 맨 위가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전월선’이란 책으로, 전월선씨는 김 전 회장 모친이다. 공훈 기록이...
北 이번엔 ‘전술핵 SRBM’ 도발
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 발사북한이 20일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지난 18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쏜 지 이틀...
與 “혹독한 대가 따를 것” 野 “尹대통령 발언 역시 긴장 촉발”
여야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해 비판했다.여당은 단호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야당은 도발 중단을 북한에 촉구하면서도 우리 정부의 도발 대응에는 문제를 제기했다.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를 앞둔 24일 은퇴 안내견 한 마리를 더 입양했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제가 받은 선물 중 저에게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주는...
정부와 경기도가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유족 지원 등을 위해 안산시에 지급한 세월호 피해 지원비 일부가 2018년 6·13 지방선거 직전 아파트 부녀회 등 세월호와 무관한 지역 소모임에 집중적으로 지급된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4억원 규모로 100여 개 모임에 지급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의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응해 NLL 이북 공해상으로 공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세계최대 탄두중량” 현무미사일 화면에 등장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국군의 심장부’ 계룡대에서 거행됐다. 국군의날 행사가 계룡대에서 치러지는 것은 2016년 이후 6년만이다. 그간 국군의날 행사는 전쟁기념관, 2함대 등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선 북한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에서 선거 운동을 벌이다 정체 불명의 남성이 휘두른 망치에 머리를 맞아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신촌 유세현장에서 둔기로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일 오전 8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조선일보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3일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7일 오전 남양주시 동물보호단체 위액트 남양주 대피소에서 '안철수를 팝니다' 철수마켓의 일환으로 구조된 강아지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에 앞서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전날...
오전 8시 45분쯤 서울 연희동 자택서 숨져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79년 보안사령관 당시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을 발표하고 있다./조선일보 db전두환(90) 전 대통령이 23일 별세했다. 유족 측은 이날 본지에 “전 전 대통령이 이날...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조선일보DB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당 경선 후보 방송토론을 마치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대선 주자로서...
한국 외교부 “11일 새벽 라트비아에서 사망 사실 확인”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 김기덕 감독과 주연배우 조민수, 이정진이 11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수상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기덕 감독이...
 1